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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췌장의 소화기 장기로서의 역할과 췌장암 의심 증상

by 꿈꾸는 레몬 2023.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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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을 포함한 소화장기

췌장은 우리 몸속 깊이 그리고 등 뒤쪽에 위치하고 있어 병변이 발생하여도 증상이 조기에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흔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췌장의 병변이 발생하게 되면 나타나는 이상 증상과 신호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침묵의 장기 췌장이 보내는 이상신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소화기 장기로서 췌장의 역할

췌장에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은 많지만 쉽게 구분하자면 췌장의 염증이 발생하는 급성 췌장염과 만성 췌장염 그리고 가장 무서운 질환 중에 하나인 췌장암이 췌장에서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먼저 췌장이 보내는 신호들을 포착하기 위해 췌장이 우리 몸에서 하는 기능을 알아보겠습니다. 소화기 장기로서의 췌장은 음식물이 지나가는 길인 소장의 윗부분 십이지장과 인접해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음식을 섭취하면 섭취된 음식은 위를 통해서 십이지장으로 내려가게 되고 췌장은 소화를 돕기 위해서 췌장액을 분비하게 됩니다. 췌장액이 지나가는 길인 췌도는 담즙이 내려가는 길인 담도와 만나 최종적으로 십이지장으로 분출됩니다.

췌장은 기름진 음식을 소화하는 소화효소를 많이 함유하고 있는 장기로 음식을 소화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소화기 장기입니다. 또한 인슐린을 분비하는 내분비 장기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어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가 부족할 경우 당뇨가 발생합니다. 이러한 췌장의 기능을 기억한다면 췌장암의 이상 증상을 알아차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췌장암 의심 증상

복통은 췌장암보다 췌장염일 경우 흔한 증상입니다. 특히 만성보다 급성으로 발생한 췌장염일 때 더 흔한 증상입니다.

명치부의 통증과 동반되는 등 쪽이나 어깨 쪽으로 방사통 통증이 뻗쳐가는 증상을 느낀다면 의심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급성 췌장염의 위험인자는 과도한 음주 그리고 담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췌장암인 경우에는 초기에는 증상이 없고 통증을 느낀다면 췌장암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일 수 있습니다.

의학적으로 췌장은 크게 머리 부분, 몸통, 꼬리부로 나누어지며 머리 부분의 위치가 우리 몸의 명치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종양이 발생한 위치에 따라 복통의 위치가 다를 수 있습니다. 복통의 경우 위장약을 먹어도 해소되지 않고 오랫동안 지속되는 소화 불량은 췌장의 소화 효소가 분비되지 않아서 발생하는 소화불량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소화불량은 급성 췌장염일 때는 드물게 나타나고 만성 췌장염이나 췌장암으로 인하여 만성적으로 췌장 기능이 감소되었을 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췌장은 기름진 음식을 소화시키는 효소가 많이 분비되기 때문에 췌장의 기능이 떨어지면 상대적으로 기름진 음식을 먹었을 때 더 불편하고 콜레스테롤 성분이 소화되지 않기 때문에 지방변을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소화 불량과 함께 지방변을 본다면 췌장의 질환을 한 번쯤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식욕 부진과 체중 감소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암세포는 우리 몸에서 상당히 많은 칼로리를 소모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세포보다 많은 열량을 필요로 합니다. 췌장암이 발생한 경우에도 많은 칼로리를 흡수하고 또 소모하기 때문에 체중 감소가 나타날 수 있으며 식욕저하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또한 갑작스러운 인슐린의 저하로 인한 혈당 이상이 발생하였을 경우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당뇨에 대한 가족력이나 과거력이 없는 상황에서 50세 후 갑자기 당뇨가 생기거나 당뇨약을 진단받아 복용 중인 사람이 갑자기 당뇨 조절이 되지 않아 혈당에 이상이 나타난다면 췌장암을 비롯한 췌장의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체중 감소 및 혈당 조절 이상과 관련하여 영국의 한 연구진에서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췌장암을 진단받은 사람에게서 2~3년간 지속적인 혈당 이상과 체중 감소가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따라서 체중 감소와 혈당조절 이상 증상은 실제로 췌장암의 조기 징후일 수 있습니다.
황달도 췌장암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췌장의 머리 부분에서 종양이 생긴 경우, 담즙이 내려오는 길인 담도를 막거나 압박하여 담즙이 내려오는 흐름을 정체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담즙이 결국 담도로 내려오지 못하면 체내에 쌓이게 되고 담즙이 몸에 쌓이면 황달이라는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일반적으로 갈색의 변을 보는 이유는 변에 담즙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담도의 폐쇄를 유발하는 췌장의 질환이 발생하면 담즙이 장으로 배설이 되지 못해 갈색 변이 아닌 회색 변을 볼 수 있습니다.

췌장암은 가족력이 있는 암 중에 한 가지입니다. 가족 중에서 50세 이전에 췌장암을 진단받은 직계 가족이 있다거나 혹은 나이와 무관하게 두 명 이상의 췌장암에 진단된 가족이 있다면 췌장암에 대한 가능성을 염두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증상들이 전부 췌장암의 발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췌장암의 경우 조기에 발견되지 않으면 다른 암에 비해서 예후가 좋지 않기 때문에 신속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증상들이 일시적이지 않고 수주 수개월 동안 지속된다면 병원을 방문하여 췌장에 염증이나 종양이 발생한 것은 아닌지 진료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췌장을 위협하는 음식

췌장에 부담을 주는 대표적인 음식 첫 번째는 감자튀김입니다. 우리가 쉽고 간편하게 즐기고 있는 패스트푸드 중 햄버거와 함께 나오는 프렌치프라이가 바로 감자튀김입니다. 채소인 감자가 췌장에 좋지 않은 이유는 앞서 췌장의 기능을 말씀드린 것처럼 췌장의 주된 역할인 혈액 속 당 수치를 조절하고 동시에 지방을 분해하는 소화 효소를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그래서 혈당을 빠르게 올리는 음식이나 고지방 식이를 할 경우 췌장의 무리가 될 수 있습니다. 이 두 가지 조건을 모두 갖춘 음식 중에 하나가 감자튀김입니다. 감자가 혈당을 얼마나 빠르게 올리는지 수치로 나타낸 감자의 당 지수는 90을 넘을 정도로 매우 높은 편입니다. 설탕의 당 지수가 103 임을 감안할 때 달지 않은 감자가 설탕과 비슷한 정도로 혈당을 빠르게 높이는 음식임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감자는 지방이 없지만 기름에 잘 튀겨진 감자튀김일수록 지방 함량이 30에서 50%까지 올라가 고지방 식품으로 변하게 됩니다. 칼로리 역시 생감자 1개가 80칼로리 수준에서 튀겨진 감자는 350칼로리까지 초고속 상승하기 때문에 신진대사가 떨어지는 30~40대 이후부터는 무심코 먹는 감자튀김이 그대로 지방으로 변해 몸에 쌓일 수 있습니다. 감자튀김뿐만 아니라 기본적으로 튀긴 음식은 어떤 건강한 재료를 사용하였더라도 췌장에 부담이 되는 음식입니다.
췌장을 망가뜨리는 두 번째 음식은 곱창과 대창입니다. 곱창과 대창은 기름기가 많은 식재료이기 때문에 췌장에 염증이 있거나 고지혈증이 있는 분이라면 피해야 하는 음식입니다. 건강한 사람 역시 자주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췌장암을 촉진하는 세 번째 음식은 붉은 고기와 가공육입니다. 붉은 고기와 가공육의 섭취는 췌장암 외에도 대장암 같은 다른 암 발생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최근에 보고에 따르면 니트로소 화합물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니트로소는 붉은 고기의 붉은색을 내는 햄 단백질이 장 안에서 분해되면서 만들어지는 물질이며, 가공육을 보존하기 위해 사용하는 아질산염 및 질산염 같은 방부제로부터도 만들어집니다. 이런 니트로소 화합물은 암 억제 유전자의 발현을 방해합니다. 니트로소 화합물은 흡연을 통해서도 노출이 될 수 있으며 흡연 역시 췌장암을 발생시키는 주요한 유발 인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흡연이나 가공육은 건강을 생각한다면 되도록 끊는 것이 좋습니다. 소고기나 돼지고기, 양고기 같은 붉은 고기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일주일에 섭취량이 700g 이상을 넘지 않도록 식단 조절이 필요합니다.
췌장에 위협이 되는 네 번째 음식은 알코올입니다. 췌장의 중요한 기능 중에 하나가 소화 효소를 만드는 것이고 이렇게 만들어진 소화 효소는 췌장의 선방 세포라는 곳에 저장됩니다. 이 소화 효소들은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을 녹아내릴 만큼 강력한 작용을 합니다. 그런데 소화관으로 방출되어 소장으로 들어갈 때 활성화가 되어야 하는 소화 효소들이 알코올 대사 과정에서 생긴 독소로 인해서 선방 세포 안에서 조기 활성화 되고 음식물이 아니라 췌장 조직을 소화시키게 됩니다.

그 결과 췌장이 스스로를 녹여버리는 상황이 발생되고 손상된 췌장 조직은 염증을 촉진시켜 급성 췌장염 또는 만성 췌장염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또한 알코올과 함께 먹는 기름진 안주 역시 췌장에 다시 한 번 부담을 주기 때문에 잦은 음주 과음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췌장염, 당뇨, 고지혈증이 있는 분이라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조용하고 무서운 암으로 알려져 있는 췌장암은 유전적 요인으로 발생할 확률보다 환경적인 요인이 대부분인 암질환입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췌장에 영향은 주는 요인 중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달고 기름진 음식입니다. 지방과 당이 많은 식단을 지속적으로 섭취하는 것은 췌장에 많은 부담이 가해져 염증이 쉽게 생기고 이렇게 발생한 췌장염은 암으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췌장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부담이 되는 식단은 줄이고 계획적이고 건강한 식단의 유지가 필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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